-목차-
소개
1단계 : 평형선택
2단계 : 냉방 효율
3단계 : 부가기능
4단계 : 사용팁 그외
구매체크리스트
여름기온이 올라가면서 에어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하기 망설이기도 합니다.
에어컨을 선택하는 기준이 많아 구매 결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에어컨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1단계 : 평형선택
우리집은 몇 평형을 사야 할까?
에어컨 구입 시 평형에 따라 가격, 냉방효과, 전기요금이 달라지므로, 평형 선택이 중요합니다.
- 실제 면적을 기반으로 '냉방능력' 확인 후 선택
- 주거형태를 기반으로 '적정평형'을 예상 후 선택
실제면적 파악이 어려운 경우 대부분 2번 방법으로 충분합니다. 1번 선택이 가장 정확하지만, 2번 방법도 유효합니다.
1) 실면적 바탕으로 고르기
# 1평당 필요한 냉방능력(용량)은 400W 10평이라면 10평x400W= 4,000W
# 냉방능력(=평형)은 효과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면적을 의미
에어컨에는 냉방능력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1평을 냉방하는 데 필요한 냉방능력은 400W이며, 이를 기준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16평형, 17평형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즉 냉방능력 4,000W는 '10평형' 제품으로, 10평을 효과적으로 냉방할 수 있습니다. (KS 기준)
# 거실은 실제면적보다 1.3배 여유있게 침실은 실제면적과 동일하게 선택
거실용 제품은 '거실+부엌' 면적의 1.3배 수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은 면적이 적기 때문에 '실제 면적'과 같은 냉방 능력의 제품을 선택해도 충분합니다. 이에 따라, 평형을 딱 맞춰 구입할 경우 냉방성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권장 기준보다 큰 평형을 구입하면
냉방속도는 빨라지지만 가격이 비싸짐
권장 기준에 따른 선택을 권장합니다. 만약
- 햇빛이 강해서 더운 날씨에 빠른 냉방이 필요한 경우
- 집이 낡아서 창문과 문 등이 따뜻한 공기를 막는 경우
- 집에 돌아와서 빠른 냉방이 필요한 경우
권장 기준보다 크기가 한 단계 더 큰 에어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에는 권장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과 2)번 경우에는 커튼 등으로 단열을 보강하고, 3)번 경우에는 와이파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제품을 구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 권장 기준보다 작은 평형을 구입하면
냉방효과↓ + 전기요금 더 나올수도
작은 평형을 선택하면 냉방효과가 부족하여 시원하지 않거나, 설정한 목표온도에 빠르게 도달하지 못해 실외기 작동시간이 길어져 전기요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으로 목표온도에 도달한 후 소비전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여름에 실내온도를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권장 기준보다 작은 평형을 선택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16평형? 17평형?
1평 차이 고민은 크게 의미 없음
1평형 차이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지만, 17평형이 냉방능력이 조금 더 좋은 것을 제외하면, 16평형과 17평형의 차이는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동일 브랜드, 같은 해에 출시된 제품은 '2평'씩 단계를 두고 출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품의 가성비, 부가기능, 디자인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2) 주거 형태로 쉽게 고르기
1) 아파트, 빌라는 공급면적의 50% 2) 오피스텔, 단독은 전용면적의 65%
에어컨을 구입할 때, 정확한 실제 면적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아파트나 빌라는 공급면적의 50%, 오피스텔이나 단독주택 등은 전용면적의 65%를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마다 구조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 방법은 거실이 집 전체 실면적의 50%보다 작은 경우에만 적용 가능하며, 복층이나 특이 구조의 집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 아파트, 빌라는 공급면적의 50%발코니 확장한 경우 (+2평)
일반적인 아파트, 빌라는 공급(분양)면적의 50% 수준의 평형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여기서 '일반적'이란
1)전용면적율 70~80%
2)거실+부엌 크기가 전체 전용면적의 50%
정도인 집을 의미합니다.
만약 거실+부엌 발코니가 확장된 아파트의 경우 약 3~4평정도가 커지지만 평형을 한단계 UP하여 (+2평) 선택하면 충분합니다.
# 오피스텔, 단독은 전용면적의 65%
오피스텔과 단독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전용면적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65% 수준의 '평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만, 거실이 전체 실면적의 50% 미만인 경우에 해당되는 선택법이며,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의 집은 사용할 공간의 실면적을 확인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 사무실/상업시설은 환경에 따라
실면적의 최대 2배까지 선택
공간 선택 시 다음 4가지를 고려하세요.
- 일반 사무실 : 실면적 = 사용 면적
- 단열이 부족한 곳 : 실평수 x 1.2
- 열원이 많은 곳 : 실평수 x 1.5
- 열기구를 사용하는 곳 : 실평수 x 2
위 기준은 최소 기준으로, 냉방 효과는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3) 에어컨 타입 선택
권장면적에 맞는 평형이면 벽걸이도 OK 침실도 냉방하려면 2in1 멀티형을 추천
평형을 선택했다면 타입(스탠드, 벽걸이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에어컨의 타입을 정리한 내용으로, 각 타입의 특성과 구매 시 고민되는 포인트들을 짚어보겠습니다.
# 스탠드형 vs 벽걸이형
권장평형에 맞다면 벽걸이형도 OK
거실용으로 벽걸이 에어컨은 시원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이지만, 권장되는 평형이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벽걸이형은 스탠드형에 비해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가격과 설치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가기능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구입 전에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스탠드형으로 침실까지 냉방 가능?
NO! 멀티형을 추천
거실과 침실을 냉방해야하는 경우, 스탠드형과 멀티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약한 냉방만 필요한 경우는 스탠드 에어컨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침실까지 냉방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2in1 멀티형'이 적합합니다. 충분히 큰 스탠드 에어컨을 구입하더라도 벽걸이 에어컨만 사용해도 된다면, 스탠드형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벽걸이형의 2배 이상이므로 초기 절약한 비용만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침실까지 냉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2in1 혹은 3in1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 냉방 효율
전기요금 걱정 없는 제품 고르는 법
에어컨 구입 시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 전기요금입니다. 어떤 제품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에어컨일까요?
- 냉방효율이 좋은 제품?
- 인버터 방식의 제품?
- 에너지등급이 높은 제품?
1) 에어컨의 작동원리
# 찬 공기는 실내로 뜨거운 공기는 외부로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내기에서는 냉매가 기화하여 열을 흡수하고, FAN으로 실내로 분사됩니다. 이로 인해 실내 온도가 낮아집니다. 반면, 실외기에서는 냉매가 액화되며 열이 외부로 방출됩니다. 에어컨의 전력소비 90%는 실외기에서 발생하므로,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한 제품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제품입니다.
2) 냉방효율
냉방효율 = 냉방능력 ÷ 소비전력 냉방효율이 높을수록 소비전력이 낮음
에어컨의 성능지표는 냉방능력, 소비전력, 냉방효율입니다. 냉방능력이 클수록 소비전력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냉방능력이 같을 때' 냉방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냉방효율은 냉방능력'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
냉방효율은 실제 작동 시 측정되는 냉방량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입니다. 더 높은 냉방효율은 적은 전기로 더 큰 냉방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냉방효율은 직접 계산할 수 없음
냉방능력 6,000W, 소비전력 2,000W인 제품의 냉방효율은 3이 아닙니다. 제품에 표기된 냉방능력과 소비전력은 표준값이며, 실제 사용 시 냉방량과 소비전력은 계속 변합니다. 따라서, 냉방효율은 실제 사용 시 측정되는 냉방능력을 실제 사용된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으로 측정됩니다. 냉방효율은 표준환경에서 테스트 시 실제 측정되는 냉방량과 소비전력으로 측정되는 값이기 때문에, 단순계산으로는 계산할 수 없습니다. (표준환경은 KS 기준)
# 19~20년 제품 기준냉방효율 6~7이면 좋은 제품
위 표는 19~20년 출시 제품들의 냉방효율을 보여줍니다. 20년 기준 냉방효율이 6~7인 제품이 효율이 좋은 제품입니다.
냉방효율은 에너지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KS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측정 후 제품이 판매됩니다. 19년부터 KS 기준이 바뀌어 모든 제품의 냉방효율이 낮아졌으며, (실제 성능은 동일) 18년 제품 기준 7~8의 냉방효율을 받았던 제품들이 모두 냉방효율 6~7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18년 기준의 냉방효율 7~8 수준의 제품들과 19~20년 기준의 냉방효율 6~7 수준의 제품은 동일한 수준의 효율을 가진 제품입니다.
3)인버터 vs 정속형
# 인버터란? 모터의 출력을 조절하는 장치 냉방효율이 높은 제품들은 모두 인버터 방식
인버터는 모터 출력을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전력 강도를 조절하여 세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이에 반해 정속형은 단순 ON/OFF 방식으로 전력 소모가 큽니다.
요즘 에어컨 제품 대부분이 인버터 방식이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적게 나온다는 이유입니다. 최근 출시된 6~7 냉방효율이 좋은 제품들은 모두 인버터 방식이며, 브랜드에 따라 각자의 효율이 우수함을 광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인버터'가 좋은 건지 고민할 필요 없이 냉방효율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 인버터 방식은 필요에 따라
'뛰다 - 걷다 - 쉬다' 를 반복 하는 것
인버터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범위로 표시됩니다. (1.9~0.3kW)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최소한의 전력만 사용하여 전력 소비가 계속 변화합니다. 다시 말해서, 1km를 10분 안에 이동해야 한다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걷거나 쉬어가며 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 환경에 따라 정속형 대비 약 4배 이상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정속형 방식은 전력질주 or 멈춤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고출력으로 온도를 낮춘 후 작동을 멈추고,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고출력으로 재작동하여 온도를 낮추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버터 대비 온도변화가 크게 되고, 에너지 낭비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속형 에어컨의 냉방효율은 낮아지게 됩니다.
4) 에너지 등급
현재 에어컨의 에너지 등급은 변별력 부족
19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3~4등급입니다. 그래서 등급만으로 어떤 제품이 좋은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제품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에너지등급은 매번 바뀌는 기준
에너지 등급은 필요에 따라 기준이 바뀔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1~2등급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 에너지 등급 부여 기준을 높여 1) 효율을 촉진하고 2)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작년의 1등급 제품이 올해는 1등급이 아닐 수도 있으며, 이번 해의 3등급 제품이 작년의 1등급 제품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의 특징입니다.
# 현재 에너지등급 기준은 너무 엄격하게 바뀌어 변별력 부족
현재의 에너지등급 기준이 변별력이 부족한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냉방효율 측정 기준의 변화
에어컨의 에너지등급은 냉방효율 값에 따라 결정됩니다. 18년 10월부터 냉방효율 측정 시 '소비전력'의 측정 방법이 변경되어 계산되는 '냉방효율' 값이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제품이 3~4 등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에는 1등급 제품이었던 제품들도 18년 10월 개정 후 3등급 제품보다 소비전력이 낮아져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에너지등급 산정 방식의 변화
냉방효율 구간이 엄격하게 변화되어, 냉방효율이 8.2 이상이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7.2 이상이면 1등급이었지만, 이 변화로 인해 18년도 출시된 A제품은 냉방효율 7.2 이상으로 1등급이었지만 지금은 냉방효율 6 수준, 에너지효율 3등급으로 등급이 내려갔습니다. 따라서 현재 출시되는 대다수의 에어컨 제품은 3~4등급으로 구분되며, '냉방효율'을 확인해야 합니다.